첫 번째 인터뷰는 지난 3월 파리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베르가모 출신의 작가 루카 레스타와 함께했다. 조각 및 설치작업을 주로 하는 루카는 나와 작년 12월에 작품 설치 과정 자체를 전시하는 프로젝트 « J-12 : SUPERPOSITION »을 함께 진행했다. 그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 번,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우주를 만나는 것과 같다는 말의 의미를 떠올렸다. 루카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의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인다.
창작 활동에 있어 본인이 특별히 추구하는 주제성이 있나?
사실 정해진 주제는 없다. 다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재료들이 있긴 하다. 나는 일상 사물에 관심이 많은데 보통 우리가 별 의식 없이 사용하는 물건 중 어느 순간 내 손안에 들어와 특별해지는 물건들이 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쉽게 버리는 물건들, 나는 그 형태와 디자인에 대해 늘 고민한다. 내가 하는 일은 그 사물에 간섭해 변화를 줌으로써 그 물건이 내포한 은유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늘 물건들을 수집하고 코드별로 분류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아직 내가 어떤 식으로 그 물건에 개입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사물에 개입하는 방식은 항상 그 물건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언제부터 수집을 시작했나? 수집품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해 줄 수 있나?
나는 어릴 때부터 늘 사방에서 주워온 물건들을 모았다. 수집품을 사용해 첫 번째로 전시하게 된 작품은 2006년 모아둔 것 중에서 나왔다. 포장 박스 컬렉션인데, 길을 가다가 마주친 상자들을 모아 작업실에 보관한 것이 3년이 지난 후 2009년에야 작품으로 전시되었다. 상자들을 전통적인 조각 재료인 대리석이나 돌을 사용해서 극사실적 방식으로 만들었었다. 2009년 당시 120개 정도 되던 상자 수집품이 현재는 950개까지 늘었다. 사실 수집품 자체는 완성된 작품이 아니다. 내 수집품들은 영구적으로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와 같다.
대리석이나 돌과 같은 재료를 자주 사용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재료 선택은 어떻게 하나?
나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한다. 물건 그 자체를 사용하기도 하고 대리석, 돌, 전에는 동전 녹인 것을 거푸집에 부어 작품을 만든 적도 있다. 작품을 만드는데 정해진 재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대상에 대해 고민하고, 재료는 그 사물이 가진 숨은 의미를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선택한다. 어떤 때는 많은 양의 수집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의 수집품을 선택해 대리석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대리석 작업의 경우 사물의 외형은 원래 사물과 동일하지만 재료만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나는 특히 전통 조각의 재료를 좋아한다. 이탈리아에는 긴 조각의 역사가 있고 나는 이 역사성과 내 작품을 대면시키기를 즐긴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사용하는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먼저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컬렉션이 일회용품들이다. 예를 들어 포장박스, 일회용 수저, 플라스틱병 등등. 어떤 이유로 이러한 물건들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데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
나는 늘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진열장 너머의 작고 오래된 물건들을 보기 위해 역사박물관에 가곤 했다. 이런 경험들이 과거로부터 남아있는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동시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시대는 과거와 매우 다르다. 요즘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도 영구적으로 쓰려고 만들지 않는다. 한번 쓴 물건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태워지거나 재활용되기도 한다. 언젠가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보기 힘든 날이 올 수도 있다. 다른 여러 사물 사이에서 어떤 물건이 특별하게 보일 때, 나는 역사박물관에서 과거의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 물건을 대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 작품들을 소개해 달라.
최근에는 플라스틱병들을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이 컬렉션은 일회용 수저와 같은 시기에 모으기 시작했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이 병들로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탈리아 화가 조르지오 모란디를 생각하게 되었다. 모란디는 평생 동안 정물화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연구했었다. 그가 주로 사용한 소재들이 병과 식기들이었다. 그는 많은 병을 가지고 있었고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그 병들에 물감으로 한 겹을 덧칠하고 그림을 그렸다. 나는 그가 그림을 그린 방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수집한 병들에 무언가를 한 겹 씌우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종이테이프다. 그 전에도 비닐테이프를 사용해 몇 작품을 만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종이 질감이 빛을 머금고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이 훨씬 마음에 들어 최근에는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나는 수집한 병들을 특별한 구성 계획 없이 하나 하나 테이프로 감싸기 시작했다. 현재 한 50개 정도의 병에 작업을 한 상태다. 가끔 병 몇 개를 골라 구성도 해 보고 사진도 찍어 두긴 하지만 아직 이 작업의 최종 형태가 어떤 식일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작업에서는 내 작업 테크닉이 훨씬 정교해졌다. 사람들이 내가 작업한 병들을 보면 디지털 입력이 된 기계로 생산한 물건이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다. 종이테이프의 재질 때문에 병들이 마치 나무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병들은 어느 상점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플라스틱병들, 우리가 매일 버리는 병들이다. 결국 우리가 보는 것은 그 사물의 형태뿐이다. 그 병이 담았던 내용물도, 포장지, 광고 문구도 보이지 않게된다. 서로 전혀 다른 경로로 모이게 된 이 병들은 내 작업을 통해 일종의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사실 정해진 주제는 없다. 다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재료들이 있긴 하다. 나는 일상 사물에 관심이 많은데 보통 우리가 별 의식 없이 사용하는 물건 중 어느 순간 내 손안에 들어와 특별해지는 물건들이 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쉽게 버리는 물건들, 나는 그 형태와 디자인에 대해 늘 고민한다. 내가 하는 일은 그 사물에 간섭해 변화를 줌으로써 그 물건이 내포한 은유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늘 물건들을 수집하고 코드별로 분류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아직 내가 어떤 식으로 그 물건에 개입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사물에 개입하는 방식은 항상 그 물건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언제부터 수집을 시작했나? 수집품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해 줄 수 있나?
나는 어릴 때부터 늘 사방에서 주워온 물건들을 모았다. 수집품을 사용해 첫 번째로 전시하게 된 작품은 2006년 모아둔 것 중에서 나왔다. 포장 박스 컬렉션인데, 길을 가다가 마주친 상자들을 모아 작업실에 보관한 것이 3년이 지난 후 2009년에야 작품으로 전시되었다. 상자들을 전통적인 조각 재료인 대리석이나 돌을 사용해서 극사실적 방식으로 만들었었다. 2009년 당시 120개 정도 되던 상자 수집품이 현재는 950개까지 늘었다. 사실 수집품 자체는 완성된 작품이 아니다. 내 수집품들은 영구적으로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와 같다.
대리석이나 돌과 같은 재료를 자주 사용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재료 선택은 어떻게 하나?
나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한다. 물건 그 자체를 사용하기도 하고 대리석, 돌, 전에는 동전 녹인 것을 거푸집에 부어 작품을 만든 적도 있다. 작품을 만드는데 정해진 재료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대상에 대해 고민하고, 재료는 그 사물이 가진 숨은 의미를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선택한다. 어떤 때는 많은 양의 수집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의 수집품을 선택해 대리석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대리석 작업의 경우 사물의 외형은 원래 사물과 동일하지만 재료만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나는 특히 전통 조각의 재료를 좋아한다. 이탈리아에는 긴 조각의 역사가 있고 나는 이 역사성과 내 작품을 대면시키기를 즐긴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사용하는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먼저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컬렉션이 일회용품들이다. 예를 들어 포장박스, 일회용 수저, 플라스틱병 등등. 어떤 이유로 이러한 물건들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데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
나는 늘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진열장 너머의 작고 오래된 물건들을 보기 위해 역사박물관에 가곤 했다. 이런 경험들이 과거로부터 남아있는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동시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시대는 과거와 매우 다르다. 요즘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도 영구적으로 쓰려고 만들지 않는다. 한번 쓴 물건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태워지거나 재활용되기도 한다. 언젠가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보기 힘든 날이 올 수도 있다. 다른 여러 사물 사이에서 어떤 물건이 특별하게 보일 때, 나는 역사박물관에서 과거의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 물건을 대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 작품들을 소개해 달라.
최근에는 플라스틱병들을 사용해 작업하고 있다. 이 컬렉션은 일회용 수저와 같은 시기에 모으기 시작했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이 병들로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탈리아 화가 조르지오 모란디를 생각하게 되었다. 모란디는 평생 동안 정물화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연구했었다. 그가 주로 사용한 소재들이 병과 식기들이었다. 그는 많은 병을 가지고 있었고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그 병들에 물감으로 한 겹을 덧칠하고 그림을 그렸다. 나는 그가 그림을 그린 방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수집한 병들에 무언가를 한 겹 씌우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종이테이프다. 그 전에도 비닐테이프를 사용해 몇 작품을 만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종이 질감이 빛을 머금고 형태를 유지하는 방식이 훨씬 마음에 들어 최근에는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나는 수집한 병들을 특별한 구성 계획 없이 하나 하나 테이프로 감싸기 시작했다. 현재 한 50개 정도의 병에 작업을 한 상태다. 가끔 병 몇 개를 골라 구성도 해 보고 사진도 찍어 두긴 하지만 아직 이 작업의 최종 형태가 어떤 식일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작업에서는 내 작업 테크닉이 훨씬 정교해졌다. 사람들이 내가 작업한 병들을 보면 디지털 입력이 된 기계로 생산한 물건이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다. 종이테이프의 재질 때문에 병들이 마치 나무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병들은 어느 상점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플라스틱병들, 우리가 매일 버리는 병들이다. 결국 우리가 보는 것은 그 사물의 형태뿐이다. 그 병이 담았던 내용물도, 포장지, 광고 문구도 보이지 않게된다. 서로 전혀 다른 경로로 모이게 된 이 병들은 내 작업을 통해 일종의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 J-12 : SUPERPOSITION » 전시를 통해 파리 8대학의 갤러리에 설치 작업을 했었다. 이번에는 벽과 천장 등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작품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작업의 범위가 사물에서 공간으로 넓어지게 되었나?
지난 전시는 앞서 설명한 병 작업의 스핀 오프 격이다. 처음 이 설치 작업을 생각했을 때 르 코르뷔지에가 이야기한 « 외부는 언제나 하나의 내부이다. » 라는 매우 흥미로운 구절을 떠올렸다. 병의 바깥 표면이 공간 안에서는 내벽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공간을 일종의 사물로 여기고 대신 이번에는 그 내부를 (종이테이프로) 감싸기로 했다. 관객들이 마치 어떤 사물의 내부에 들어온 것처럼 공간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공간의 형태를 드러내고자 했다. 관객 대부분이 갤러리에 들어와서 하는 첫 번째 일은 무언가 바라볼 대상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갤러리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물론 공간은 온전히 달라져 있다. 이 달라진 공간은 시간, ‘나의 시간’ 그리고 질감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갤러리 내 벽들을 덮기 위해 약 12km의 테이프를 사용했다. 이 공간 안에서는 공간 그 자체 말고는 다른 볼 것은 없었다. 관객들은 공간을 통해 나의 작업을 바라보게 된다. 내 작업 방식은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바친 내 시간을 오롯이 증명한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은 작업실 안에 숨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작업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12일간 갤러리를 공개했다.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작업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지난 전시는 앞서 설명한 병 작업의 스핀 오프 격이다. 처음 이 설치 작업을 생각했을 때 르 코르뷔지에가 이야기한 « 외부는 언제나 하나의 내부이다. » 라는 매우 흥미로운 구절을 떠올렸다. 병의 바깥 표면이 공간 안에서는 내벽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공간을 일종의 사물로 여기고 대신 이번에는 그 내부를 (종이테이프로) 감싸기로 했다. 관객들이 마치 어떤 사물의 내부에 들어온 것처럼 공간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공간의 형태를 드러내고자 했다. 관객 대부분이 갤러리에 들어와서 하는 첫 번째 일은 무언가 바라볼 대상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갤러리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물론 공간은 온전히 달라져 있다. 이 달라진 공간은 시간, ‘나의 시간’ 그리고 질감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갤러리 내 벽들을 덮기 위해 약 12km의 테이프를 사용했다. 이 공간 안에서는 공간 그 자체 말고는 다른 볼 것은 없었다. 관객들은 공간을 통해 나의 작업을 바라보게 된다. 내 작업 방식은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바친 내 시간을 오롯이 증명한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은 작업실 안에 숨어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작업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12일간 갤러리를 공개했다.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작업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J-12 : SUPERPOSITION, Installation progressive de Luca Resta, 2014
이야기 중에 작업에 소용되는시간의 중요성과 수작업에 대해 강조했는데 본인의 작업에서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글쎄…… 먼저, 내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말했듯, 2006년에 시작한 첫 번째 상자 컬렉션이 작품이 되는 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수집은 시간이 요구되는 전문 활동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미술관에서 보는 회화 컬렉션들은, 비록 우리는 그 중 몇 개만 보겠지만, 수집가가 여러 해에 거쳐 모은 것들이다. 다른 하나는 나는 수작업을 좋아한다.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작업을 맡기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작업을 하는 동안 대상을 느끼고 작업 기법을 연구한다. 어떤 기법들은 잘 다룰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한 번도 대리석을 다루는 법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시간이 가면서 대리석이나 다른 재료들을 다루는 나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 하나에 들이는 시간 역시 내겐 중요한 요소이다. 내 작품 중에 대리석으로 만든 이쑤시개들이 있다. 작은 대리석 블록 하나를 사포로 갈아서 이쑤시개의 실제 크기와 형태가 되도록 만든 것인데, 매일 여덟 시간씩 며칠을 꼬박 일해야 작은 이쑤시개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대리석은 매우 쉽게 깨지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끔은 완성을 앞두고 몇일 동안 작업한 걸 버려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이런 방식의 작업을 즐긴다. 어떤 작업을 하기 위해 내가 들인 시간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결과물도 중요하다. 작업에 있어서 나는 상당히 정밀하고 완벽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작업하는 편이다. 지난 전시 « J-12 : Superposition »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나는 공간 전체를 최대한 빨리 덮어버리려는 목적으로 테이핑한 것이 아니다. 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겹 겹쳐 나가면서 35m2의 공간에 일종의 벽지와 같은 질감을 덧씌웠다. 12일이 지난 후 결국 공간을 완전히 다 뒤덮지는 못했다. 작품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었고 나는 그 작업을 굳이 완성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글쎄…… 먼저, 내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말했듯, 2006년에 시작한 첫 번째 상자 컬렉션이 작품이 되는 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수집은 시간이 요구되는 전문 활동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미술관에서 보는 회화 컬렉션들은, 비록 우리는 그 중 몇 개만 보겠지만, 수집가가 여러 해에 거쳐 모은 것들이다. 다른 하나는 나는 수작업을 좋아한다.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작업을 맡기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작업을 하는 동안 대상을 느끼고 작업 기법을 연구한다. 어떤 기법들은 잘 다룰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한 번도 대리석을 다루는 법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시간이 가면서 대리석이나 다른 재료들을 다루는 나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 하나에 들이는 시간 역시 내겐 중요한 요소이다. 내 작품 중에 대리석으로 만든 이쑤시개들이 있다. 작은 대리석 블록 하나를 사포로 갈아서 이쑤시개의 실제 크기와 형태가 되도록 만든 것인데, 매일 여덟 시간씩 며칠을 꼬박 일해야 작은 이쑤시개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대리석은 매우 쉽게 깨지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끔은 완성을 앞두고 몇일 동안 작업한 걸 버려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이런 방식의 작업을 즐긴다. 어떤 작업을 하기 위해 내가 들인 시간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결과물도 중요하다. 작업에 있어서 나는 상당히 정밀하고 완벽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작업하는 편이다. 지난 전시 « J-12 : Superposition »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나는 공간 전체를 최대한 빨리 덮어버리려는 목적으로 테이핑한 것이 아니다. 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겹 겹쳐 나가면서 35m2의 공간에 일종의 벽지와 같은 질감을 덧씌웠다. 12일이 지난 후 결국 공간을 완전히 다 뒤덮지는 못했다. 작품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었고 나는 그 작업을 굳이 완성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당신은 일상적인 주변 환경에 상당히 민감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물이 잠정적으로 작품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맞는 말이다. 젓가락 한 모를 대리석으로 재현한 작업이 있는데 그 젓가락은 내가 매일 사용하던 것이었다. 어느 날 그것이 내게 조금 다르게 보였고 그 젓가락을 내 일회용 수저 컬렉션에 포함시켰다. 플라스틱 병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는 그 순간, 대상과 나 사이에 어떤 연대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물은 잠재적인 컬렉션이자 조각 작품이다.
맞는 말이다. 젓가락 한 모를 대리석으로 재현한 작업이 있는데 그 젓가락은 내가 매일 사용하던 것이었다. 어느 날 그것이 내게 조금 다르게 보였고 그 젓가락을 내 일회용 수저 컬렉션에 포함시켰다. 플라스틱 병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는 그 순간, 대상과 나 사이에 어떤 연대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물은 잠재적인 컬렉션이자 조각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파리에 살면서 작업을 하고있는데 파리에서 활동하는 것에 어떤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나?
파리로 이사 온 후 지난 3년간 겪은 과정들은 예전에는 결코 겪지 못했을 일들이다. 파리는 매우 크고 다채로운 도시이다. 수많은 전시회, 아티스트들, 작업들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웃음). 관광객들은 엄청난 물건들을 소비하고 버린다. 나에게 파리는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넘쳐나는 풍요로운 장소이다. 수집한 물건들을 보관할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파리에 온 후 내 컬렉션이 상당히 늘어났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파리를 좋아한다.
인터뷰 및 정리_김지영
파리로 이사 온 후 지난 3년간 겪은 과정들은 예전에는 결코 겪지 못했을 일들이다. 파리는 매우 크고 다채로운 도시이다. 수많은 전시회, 아티스트들, 작업들 그리고…… 수많은 관광객들(웃음). 관광객들은 엄청난 물건들을 소비하고 버린다. 나에게 파리는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넘쳐나는 풍요로운 장소이다. 수집한 물건들을 보관할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파리에 온 후 내 컬렉션이 상당히 늘어났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파리를 좋아한다.
인터뷰 및 정리_김지영
#01. LUCA RESTA
Entretien avec Luca Resta 23/03/2015_FR
Avez-vous un thème principal dans votre création ?
En fait, je n’ai pas de thème, mais j’ai des matériaux préférés. Je m’intéresse beaucoup aux objets. Les objets qu’on utilise habituellement sans conscience. Pourtant, une fois, ils arrivent entre les mains, ils sont différents. Alors, j’ai commencé à réfléchir sur ce type d’objet que l’homme produit sans cesse et fini par jeter. J’ai réfléchi sur l’objet à la forme et le design. Je voulais intervenir sur l’objet pour le changer, pour le faire sortir de lui-même au sens métaphorique. J’ai entrepris de collectionner des objets et de les coter. À ce moment-là, je ne sais pas encore comment intervenir sur ces objets, mais le moyen d’intervention se détermine toujours pendant l’étude d’objets.
Depuis quand avez-vous commencé à cette pratique de collection ? Pourriez-vous nous présenter quelques œuvres qui proviennent de votre collection d’objets ?
Durant toute ma vie, j’ai ramassé des choses que j’ai trouvées de partout, à l’extérieur. Par ailleurs, ma première collection qui est devenue l’œuvre d’art a été commencée en 2006. C’est une collection de cartons. Des cartons que j’ai rencontrés dans la rue et préservés dans mon atelier. Ils sont devenus les œuvres exposées en 2009, seulement après trois ans après pris ces cartons. J’ai réalisé ces cartons en sculpture de manière hyperréaliste en utilisant des matériaux classiques de sculpture comme marbre et pierre. Au moment de l’exposition de 2009, le nombre de cartons dans la collection était de 120. Aujourd’hui, il en atteint presque 950 unités. La collection elle-même n’est pas une œuvre achevée. Elle est comme un enfant qui est né grâce à moi et grandi en permanence.
Comme vous avez dit tout à l’heure, le marbre et la pierre sont les matériaux que vous utilisez souvent pour vos productions. Dans quelle mesure, choisissez-vous le matériel ?
J’utilise plusieurs matériaux. Des matériaux d’objet en tant que tels, le marbre, la pierre, parfois j’ai utilisé également des pièces de monnaie fondues. Il n’y a pas vraiment de moyen déterminé pour la restitution d’objet. D’abord je réfléchis sur l’objet puis je choisis un type de matériel qui aidera à faire sortir le sens métaphorique de l’objet. Parfois, j’utilise une quantité d’objets et certaines fois, j’utilise un seul et unique objet pour faire une reproduction en marbre. Pour le dernier, l’apparence de l’objet reste toujours le même, mais seulement son matériel se substitue à un autre. Je m’affectionne aux matériaux liés à la sculpture classique. Je suis italien et nous avons une longue histoire de sculpture. J’aime me confronter à cette histoire, mais ce n’est pas le seul moyen que j’ai.
La plupart d’objets de votre collection sont des choses jetables telles que couverts jetables, boite en carton, bouteille plastique, etc. Pour quelle raison, êtes-vous autant intéressé à rendre pérennes ces objets éphémères ?
J’ai toujours aimé des objets exposés dans les musées archéologiques. Quand j’étais petit, j’allais souvent au musée pour voir d'anciens petits objets derrière la vitrine. C’est une occasion de réfléchir sur le contemporain en regardant des objets qui restent depuis notre passé. La vie d’aujourd’hui est bien plus différente que celle d'autrefois. Les objets du quotidien ne sont pas censés être éternels. On les jette dans la poubelle, on les brule, les recycle… Un jour, peut-être, on ne les trouvera plus ou alors en très petite quantité. Quand je vois un objet parmi d’autres, c’est avec le regard que j’avais au musée de ma jeunesse.
Quelles sont vos dernières œuvres ?
La collection avec laquelle je travaille pour mes dernières œuvres est la collection de bouteilles plastiques. J’ai donc commencé cette collection avec celle des couverts jetables. Comme dans les autres cas, je n’avais pas d’idée d’intervention précise. A en moment, j’ai pensé à un peintre italien, Giorgio Morandi. Pendant toute sa vie, il a fait une recherche très sérieuse sur la nature morte. Ses motifs principaux étaient des bouteilles et vaisselles. Il avait accumulé beaucoup de bouteilles. Avant qu’il commence à les peindre, il a mis une couche de peinture sur la forme. J’ai pensé à cette manière de travailler. Je voulais mettre une couche de quelque chose sur les bouteilles et j’avais sélectionné, finalement le scotch papier. J’avais déjà utilisé des rubans adhésifs plastiques pour réaliser quelques œuvres, mais j’ai découvert que le scotch papier est plus adapté à absorber la lumière et à restituer la forme de l’objet. Alors j’ai commencé à couvrir des bouteilles une par une sans avoir de but précis ou de composition prévue. J’ai actuellement une cinquantaine de bouteilles. Parfois, je fais de petites compositions et prends des photos, mais je ne sais pas encore comment sera la fin de ce travail. Pour les derniers travaux, j’ai amélioré ma technique. Elle est devenue encore plus minutieuse. Quand vous regardez la peau de mes bouteilles, vous allez penser qu’elles ont été fabriquées par la machine à contrôle numérique. Le matériel peut être considéré comme du bois à cause de la couleur de scotch papier. En réalité, ce sont des bouteilles banales en plastique industriel qu’on voit dans les magasins et que l’on jette tous les jours. Au final, on ne voit que la forme de l’objet. On ne voit plus ce qu’elle contient à l’intérieur ni l’emballage, ni publicité. Les bouteilles issues des contextes très différents, deviennent en quelque sort, les membres d’une seule et même famille.
L’année dernière, à l’occasion de l’exposition « J-12 : Superposition », vous avez réalisé une installation environnementale dans la galerie de l’Université Paris8. Cette fois-ci, vous avez fait une intervention dans l’espace entier en couvrant les murs et le plafond avec des scotchs. Pour quelle raison, avez-vous décidé d’élargir la sphère d’œuvre de l’objet à l’espace ?
Notre exposition était une sorte de « spin-off » de mon travail avec des bouteilles emballées par du scotch. Quand j’ai conçu ce projet d’installation, j’ai pensé à une phrase de Le Corbusier qui me semble très intéressante, « Le dehors est toujours un dedans ». Donc, j’ai médité au dehors de la peau de bouteille qui pourra probablement transformer un dedans dans un espace. J’ai considéré l’espace comme l’objet, mais cette fois-ci, j’ai couvert son intérieur. Mon idée était de mettre les spectateurs à l’intérieur d’un espace étant équivalent à un objet. De cette manière, j’ai voulu détacher la forme de l’espace. La première chose que la plupart des gens cherchent, en rentrant dans cet espace, est quelque chose à voir. Mais il n’y a rien. En effet, l’espace a été complètement changé. Il a été pleinement saturé de quelque chose, qui est le temps, mon temps, et de matériel. J’ai utilisé presque douze kilomètres de scotch afin de recouvrir les murs de la galerie. Ainsi, il n’y avait rien à voir dans l’espace que de l’espace en tant que tel. À travers l’espace, les spectateurs commencent à voir mon travail. La technique que j’ai employée témoigne du temps que j’ai dédié pour recouvrir l’espace. En général, le processus de réalisation est caché dans les ateliers d’artistes. Portant, pour notre exposition, on a laissé la galerie ouverte pendant 12 jours et j’ai commencé à intervenir à l’espace dès le premier jour. Cela n’était pas une performance, mais le travail de l’artiste était visible tout au long de la réalisation de l’œuvre.
Vous avez souligné l’importance du temps de réalisation et du travail manuel, que signifie le temps dans votre travail ?
Mon travail demande du temps, beaucoup du temps. Comme j’ai dit précédemment, de ma première collection des cartons en 2006 à la première exposition en 2009, il m’a fallu à peine trois ans. Faire une accumulation d’objets est toujours une profession exigeant beaucoup du temps. Par exemple, dans la plupart des collections d’art de musée, sont les résultats d’une acquisition de plusieurs années par leurs collectionneurs.
Ensuite, j’aime le travail fait à la main. Je n’ai jamais pensé à réaliser une sculpture par quelqu’un d’autre. Au moment de la réalisation, je joue avec l’objet et la technique. Pour apprendre et maitriser certaines techniques, le temps est essentiel. Je n’ai jamais suivi de cours pour travailler avec le marbre, j’ai donc découvert ma propre technique de traiter le marbre ou d’autres matériaux différents avec du temps. J’aime aussi jouer avec le temps dédié à une pièce. Par exemple, j’ai une sculpture de cure-dents réalisée en marbre. J’ai poncé une petite brique de marbre au papier de verre, jusqu’à avoir un cure-dent à taille réelle, j’ai passé quelques jours en travaillant environ dix heures par jour. Parfois, il m’est arrivé de jeter la sculpture cassée à la poubelle le dernier jour. Car elles sont très fragiles. J’aime bien travailler de cette manière. Le temps dédié à quelque chose est le plus important. Bien sûr que le résultat l’est tout autant. En réalisation, je suis très minutieux et je travaille jusqu’à ce qu’elle soit parfaite. De même, dans le cas de l’exposition « J-12 : Superposition », le moyen de mettre des scotchs n’a pas visé de remplir l’espace plus possible. J’ai superposé plusieurs couches de scotch afin d’avoir une sorte de matière de papier peint, faite à la main pour couvrir un espace de 35m2. Après douze jours de travail, je n’ai pas terminé de toucher l’espace entier. C’est le temps qui a choisi lui-même, le niveau de l’installation et je n’ai pas eu besoin de le terminer.
Je trouve que vous être très sensible à l’environnement quotidien. Selon vous, pourra-t-on considérer que tous les objets sont des œuvres potentielles ?
Oui, exactement. J’ai réalisé une paire de baguettes en marbre suivant les baguettes que j’utilisais tous les jours. Un jour je les ai vues différemment et je les ai ajoutés à ma collection de couverts jetables. C’est la même chose pour les bouteilles. Une fois que j’ai une différente perspective sur un objet, à ce jour-là, commence une alliance entre moi et l’objet. Alors, tous les objets sont des collections ou des sculptures potentielles.
Vous habitez et travaillez à Paris, par rapport à l’Italie, quels sont vos intérêts de travailler à Paris ?
Le parcours que j’ai fait dans les trois dernières années, à Paris, est quelque chose sans précédent. Paris est une ville très riche. Il y a beaucoup d’expositions, d’artistes, de projets artistiques et de touristes. Par ailleurs, les touristes consomment beaucoup de choses et, parallèlement, ils les jettent beaucoup. Je trouve Paris comme un lieu très fertile pour les objets auxquels je m’intéresse. Ici, ma collection s’est considérablement agrandie. À cet égard, j’aime beaucoup Paris.
INTERVIEW by JEE YOUNG KIM
Avez-vous un thème principal dans votre création ?
En fait, je n’ai pas de thème, mais j’ai des matériaux préférés. Je m’intéresse beaucoup aux objets. Les objets qu’on utilise habituellement sans conscience. Pourtant, une fois, ils arrivent entre les mains, ils sont différents. Alors, j’ai commencé à réfléchir sur ce type d’objet que l’homme produit sans cesse et fini par jeter. J’ai réfléchi sur l’objet à la forme et le design. Je voulais intervenir sur l’objet pour le changer, pour le faire sortir de lui-même au sens métaphorique. J’ai entrepris de collectionner des objets et de les coter. À ce moment-là, je ne sais pas encore comment intervenir sur ces objets, mais le moyen d’intervention se détermine toujours pendant l’étude d’objets.
Depuis quand avez-vous commencé à cette pratique de collection ? Pourriez-vous nous présenter quelques œuvres qui proviennent de votre collection d’objets ?
Durant toute ma vie, j’ai ramassé des choses que j’ai trouvées de partout, à l’extérieur. Par ailleurs, ma première collection qui est devenue l’œuvre d’art a été commencée en 2006. C’est une collection de cartons. Des cartons que j’ai rencontrés dans la rue et préservés dans mon atelier. Ils sont devenus les œuvres exposées en 2009, seulement après trois ans après pris ces cartons. J’ai réalisé ces cartons en sculpture de manière hyperréaliste en utilisant des matériaux classiques de sculpture comme marbre et pierre. Au moment de l’exposition de 2009, le nombre de cartons dans la collection était de 120. Aujourd’hui, il en atteint presque 950 unités. La collection elle-même n’est pas une œuvre achevée. Elle est comme un enfant qui est né grâce à moi et grandi en permanence.
Comme vous avez dit tout à l’heure, le marbre et la pierre sont les matériaux que vous utilisez souvent pour vos productions. Dans quelle mesure, choisissez-vous le matériel ?
J’utilise plusieurs matériaux. Des matériaux d’objet en tant que tels, le marbre, la pierre, parfois j’ai utilisé également des pièces de monnaie fondues. Il n’y a pas vraiment de moyen déterminé pour la restitution d’objet. D’abord je réfléchis sur l’objet puis je choisis un type de matériel qui aidera à faire sortir le sens métaphorique de l’objet. Parfois, j’utilise une quantité d’objets et certaines fois, j’utilise un seul et unique objet pour faire une reproduction en marbre. Pour le dernier, l’apparence de l’objet reste toujours le même, mais seulement son matériel se substitue à un autre. Je m’affectionne aux matériaux liés à la sculpture classique. Je suis italien et nous avons une longue histoire de sculpture. J’aime me confronter à cette histoire, mais ce n’est pas le seul moyen que j’ai.
La plupart d’objets de votre collection sont des choses jetables telles que couverts jetables, boite en carton, bouteille plastique, etc. Pour quelle raison, êtes-vous autant intéressé à rendre pérennes ces objets éphémères ?
J’ai toujours aimé des objets exposés dans les musées archéologiques. Quand j’étais petit, j’allais souvent au musée pour voir d'anciens petits objets derrière la vitrine. C’est une occasion de réfléchir sur le contemporain en regardant des objets qui restent depuis notre passé. La vie d’aujourd’hui est bien plus différente que celle d'autrefois. Les objets du quotidien ne sont pas censés être éternels. On les jette dans la poubelle, on les brule, les recycle… Un jour, peut-être, on ne les trouvera plus ou alors en très petite quantité. Quand je vois un objet parmi d’autres, c’est avec le regard que j’avais au musée de ma jeunesse.
Quelles sont vos dernières œuvres ?
La collection avec laquelle je travaille pour mes dernières œuvres est la collection de bouteilles plastiques. J’ai donc commencé cette collection avec celle des couverts jetables. Comme dans les autres cas, je n’avais pas d’idée d’intervention précise. A en moment, j’ai pensé à un peintre italien, Giorgio Morandi. Pendant toute sa vie, il a fait une recherche très sérieuse sur la nature morte. Ses motifs principaux étaient des bouteilles et vaisselles. Il avait accumulé beaucoup de bouteilles. Avant qu’il commence à les peindre, il a mis une couche de peinture sur la forme. J’ai pensé à cette manière de travailler. Je voulais mettre une couche de quelque chose sur les bouteilles et j’avais sélectionné, finalement le scotch papier. J’avais déjà utilisé des rubans adhésifs plastiques pour réaliser quelques œuvres, mais j’ai découvert que le scotch papier est plus adapté à absorber la lumière et à restituer la forme de l’objet. Alors j’ai commencé à couvrir des bouteilles une par une sans avoir de but précis ou de composition prévue. J’ai actuellement une cinquantaine de bouteilles. Parfois, je fais de petites compositions et prends des photos, mais je ne sais pas encore comment sera la fin de ce travail. Pour les derniers travaux, j’ai amélioré ma technique. Elle est devenue encore plus minutieuse. Quand vous regardez la peau de mes bouteilles, vous allez penser qu’elles ont été fabriquées par la machine à contrôle numérique. Le matériel peut être considéré comme du bois à cause de la couleur de scotch papier. En réalité, ce sont des bouteilles banales en plastique industriel qu’on voit dans les magasins et que l’on jette tous les jours. Au final, on ne voit que la forme de l’objet. On ne voit plus ce qu’elle contient à l’intérieur ni l’emballage, ni publicité. Les bouteilles issues des contextes très différents, deviennent en quelque sort, les membres d’une seule et même famille.
L’année dernière, à l’occasion de l’exposition « J-12 : Superposition », vous avez réalisé une installation environnementale dans la galerie de l’Université Paris8. Cette fois-ci, vous avez fait une intervention dans l’espace entier en couvrant les murs et le plafond avec des scotchs. Pour quelle raison, avez-vous décidé d’élargir la sphère d’œuvre de l’objet à l’espace ?
Notre exposition était une sorte de « spin-off » de mon travail avec des bouteilles emballées par du scotch. Quand j’ai conçu ce projet d’installation, j’ai pensé à une phrase de Le Corbusier qui me semble très intéressante, « Le dehors est toujours un dedans ». Donc, j’ai médité au dehors de la peau de bouteille qui pourra probablement transformer un dedans dans un espace. J’ai considéré l’espace comme l’objet, mais cette fois-ci, j’ai couvert son intérieur. Mon idée était de mettre les spectateurs à l’intérieur d’un espace étant équivalent à un objet. De cette manière, j’ai voulu détacher la forme de l’espace. La première chose que la plupart des gens cherchent, en rentrant dans cet espace, est quelque chose à voir. Mais il n’y a rien. En effet, l’espace a été complètement changé. Il a été pleinement saturé de quelque chose, qui est le temps, mon temps, et de matériel. J’ai utilisé presque douze kilomètres de scotch afin de recouvrir les murs de la galerie. Ainsi, il n’y avait rien à voir dans l’espace que de l’espace en tant que tel. À travers l’espace, les spectateurs commencent à voir mon travail. La technique que j’ai employée témoigne du temps que j’ai dédié pour recouvrir l’espace. En général, le processus de réalisation est caché dans les ateliers d’artistes. Portant, pour notre exposition, on a laissé la galerie ouverte pendant 12 jours et j’ai commencé à intervenir à l’espace dès le premier jour. Cela n’était pas une performance, mais le travail de l’artiste était visible tout au long de la réalisation de l’œuvre.
Vous avez souligné l’importance du temps de réalisation et du travail manuel, que signifie le temps dans votre travail ?
Mon travail demande du temps, beaucoup du temps. Comme j’ai dit précédemment, de ma première collection des cartons en 2006 à la première exposition en 2009, il m’a fallu à peine trois ans. Faire une accumulation d’objets est toujours une profession exigeant beaucoup du temps. Par exemple, dans la plupart des collections d’art de musée, sont les résultats d’une acquisition de plusieurs années par leurs collectionneurs.
Ensuite, j’aime le travail fait à la main. Je n’ai jamais pensé à réaliser une sculpture par quelqu’un d’autre. Au moment de la réalisation, je joue avec l’objet et la technique. Pour apprendre et maitriser certaines techniques, le temps est essentiel. Je n’ai jamais suivi de cours pour travailler avec le marbre, j’ai donc découvert ma propre technique de traiter le marbre ou d’autres matériaux différents avec du temps. J’aime aussi jouer avec le temps dédié à une pièce. Par exemple, j’ai une sculpture de cure-dents réalisée en marbre. J’ai poncé une petite brique de marbre au papier de verre, jusqu’à avoir un cure-dent à taille réelle, j’ai passé quelques jours en travaillant environ dix heures par jour. Parfois, il m’est arrivé de jeter la sculpture cassée à la poubelle le dernier jour. Car elles sont très fragiles. J’aime bien travailler de cette manière. Le temps dédié à quelque chose est le plus important. Bien sûr que le résultat l’est tout autant. En réalisation, je suis très minutieux et je travaille jusqu’à ce qu’elle soit parfaite. De même, dans le cas de l’exposition « J-12 : Superposition », le moyen de mettre des scotchs n’a pas visé de remplir l’espace plus possible. J’ai superposé plusieurs couches de scotch afin d’avoir une sorte de matière de papier peint, faite à la main pour couvrir un espace de 35m2. Après douze jours de travail, je n’ai pas terminé de toucher l’espace entier. C’est le temps qui a choisi lui-même, le niveau de l’installation et je n’ai pas eu besoin de le terminer.
Je trouve que vous être très sensible à l’environnement quotidien. Selon vous, pourra-t-on considérer que tous les objets sont des œuvres potentielles ?
Oui, exactement. J’ai réalisé une paire de baguettes en marbre suivant les baguettes que j’utilisais tous les jours. Un jour je les ai vues différemment et je les ai ajoutés à ma collection de couverts jetables. C’est la même chose pour les bouteilles. Une fois que j’ai une différente perspective sur un objet, à ce jour-là, commence une alliance entre moi et l’objet. Alors, tous les objets sont des collections ou des sculptures potentielles.
Vous habitez et travaillez à Paris, par rapport à l’Italie, quels sont vos intérêts de travailler à Paris ?
Le parcours que j’ai fait dans les trois dernières années, à Paris, est quelque chose sans précédent. Paris est une ville très riche. Il y a beaucoup d’expositions, d’artistes, de projets artistiques et de touristes. Par ailleurs, les touristes consomment beaucoup de choses et, parallèlement, ils les jettent beaucoup. Je trouve Paris comme un lieu très fertile pour les objets auxquels je m’intéresse. Ici, ma collection s’est considérablement agrandie. À cet égard, j’aime beaucoup Paris.
INTERVIEW by JEE YOUNG KIM